지난해 가짜상품(일명 짝퉁)과 원산지 위반물품의 국내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0일 "지난해 7∼8월, 11∼12월에 걸쳐 가짜상품 및 원산지표시 위반수출입물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가짜상품은 89건 192억원, 원산지 위반물품은 2천838건 37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가짜물품은 건수면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원산지표시가 잘못된 물품은 101%가 각각 증가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가짜상품은 구찌,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상표를 부착한 의류가 68%로 가장많았고 이어 지갑 28%, 신발 3% 등이었으며 중국산 물품이 적발금액의 99%를 차지했다.
특히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외국으로 반출하려던 가짜상품도 60건, 10억원 상당이 적발됐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또 원산지표시 위반물품은 의류 13%, 전자제품 12.6%, 전기기계 10.5%, 가구류8.6%, 운동용구.완구류 6.7% 등의 순이었는데 의류 비중이 감소한 대신 전기.전자제품의 비중이 늘었고 중국.홍콩에서 반입된 물품이 전체 적발건수의 4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