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지진 중심지 미야기현에 공장 건설 왜?

1,000년 만의 참사...되레 기회의 땅


자료사진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대지진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미야기현에 새 공장을 짓겠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이 지역이 이미 한차례 지진 피해를 입은 만큼 앞으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도요타 자회사인 ‘도요타 도호쿠’의 사쿠라이 고조 이사는 18일자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미야기현에 수년 내로 엔진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쿠라이 이사는 “지난달 대지진과 같은 재앙은 천 년에 한 번쯤 일어날까 한다”며 “미야기현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미야기현 다이와 소재의 공장 인근에 새로운 엔진공장을 지을 32만4,000㎡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쿠라이 이사는 “이 공장에서 연간 20만개의 소형자동차용 엔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당초 동북부 지역을 소형차 생산기지로 삼기로 계획했으며 실제 지난 1월부터는 미야기현 오히라의 공장에서 소형차 모델인 ‘야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는 대지진으로 동북부 지역이 크게 황폐화했지만 향후 지진발생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보고 원래 계획을 계속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요타는 또한 가동이 중단된 가나가와현 공장의 인력 400여명을 미야기현 오히라 공장으로 배치해 생산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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