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모피는 봄에 장만하라?”…부산 유통가, 혼수철 모피 판매 급증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때아닌 모피상품 대형 박람회 준비로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봄 정기세일 맞아 혼수품을 준비하는 20~30대 층을 겨냥한 ‘모피박람회’를 준비중이다. 겨울 혼수시장의 주 고객인 20~30대가 혼수품으로 모피를 장만하는 경우가 늘면서 모피가 봄 시즌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20~30대 고객의 모피구입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지만 봄 시즌인 3월~5월은 그보다 많게는 10%를 상회하는 30%에 육박하는 등 봄 시즌에 더욱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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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바겐세일과 웨딩시즌이 겹치는 4월을 모피 판매의 적기라 보고 마케팅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겨울 시즌을 능가하는 100여대의 행거와 100억원의 물량을 투입하는 대형 박람회 수준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정상가 대비 10%에서 최대 50%이상 기획가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5일~7일까지 본 매장과 6층 전관행사장에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2일~14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각각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 MD 2팀 전윤섭CMD(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디자인과 색상이 화려해짐에 따라 혼수 시즌에 20~30대 고객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 ‘두터운 모피’에 대한 이미지가 오래 전부터 없어지고 겨울 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충분히 패션소품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부산지역 여성고객들에게 크게 어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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