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대지진 이후 매출 감소와 설비 투자 억제 등으로 자금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일 일본은행(BOJ)이 2·4분기(4~6월) 주요 은행 대출 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자금수요판단DI(자금 수요가 늘어난 금융기관에서 줄어든 금융기관을 뺀 비율)는 -5를 기록해 지난 1·4분기(1~3월)의 8에서 크게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4분기 만에 악화된 것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분기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후 기업들의 매출감소와 설비 투자 억제 등이 영향을 미쳐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의 자금수요판단DI는 -2로, 전 분기 6에서 큰 폭으로 나빠졌다. 중견기업은 1에서 -2로, 중소기업은 9에서 -6으로 악화됐다.
향후 3개월 기업자금수요DI는 대기업이 당초 예상치 14에서 3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