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 “스마트TV와 초고화질(UHD) 방송 콘텐츠가 결합하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3 디지털 케이블TV 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케이블TV가 내장된 UHD 스마트TV를 만들자”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케이블TV가 내장된 스마트TV가 출시되면 셋톱박스를 설치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케이블TV에 가입하고 해당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SO들은 가전업체와 손잡고 이르면 연내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미래 원동력인 UHD TV 사업을 위해 가전업체와 유선방송사업자(SO)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TV가 대형화, 고화질화, 스마트화 되면서 고객의 시청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의 콘텐츠는 검색(searching), 공유(sharing), 추천(recommendation), 녹화(recording) 등 4가지로 구성된 ‘S2R2’ 중심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국내 업체가 UHD TV 시장을 주도하려면 제품개발과 방송시스템 구축, 콘텐츠 확대 등 관련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계와 방송계, 콘텐츠 제작업계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이날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을 비롯한 6개 SO와 ‘UHD TV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스마트TV를 활용한 UHD 방송 서비스와 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방송 서비스, UHD 방송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