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최대 서점 반스앤노블 휘청

지난분기 약 1,000억원 순손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이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점에 밀리고 전자책 등 태블릿 사업도 부진해 위기에 직면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재작년까지 업계 2위였다가 파산·청산 절차를 거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보더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반스앤노블은 20일(현지시간) 지난 분기(7월 27일까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 8,700만 달러(97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뉴욕증시(NYSE)에 공시했다. 또 반스앤노블의 오프라인 서점을 사들이려고 검토해 오던 레너드 리지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이를 포기했다는 사실도 같은 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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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리지오 의장이 오프라인 서점을 회사로부터 사들임으로써 사실상 회사를 오프라인 부문과 온라인·디지털콘텐츠 부문으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리지오 의장은 반스앤노블 창립자다.

이런 악재 탓에 반스앤노블의 주가는 이날 장중 16%나 떨어졌다.

반스앤노블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점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원인이어서 쉽게 실적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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