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2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26명에게 총 76만6,000주(발행주식의 1%)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김쌍수 부회장이 13만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받았고 박문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 중국지주회사 대표 손진방 사장 등은 각각 4만주를 받는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2008년 3월 23일부터 2012년 3월 22일까지이며 행사가격은 7만1,130원이다. 지급방법은 행사가격에서 실제 행사가 가능한 시점의 주가 차이만큼을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차액 현금보상’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다만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행사 제한 기간인 3년동안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해야 스톡옵션을 100% 행사하고, 이에 못 미칠 경우 절반만 행사하도록 하는 ‘성과연동형’ 방식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