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바람을 타고 자전거가 인기다. 최근 주요 도시별로 전용도로를 만드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등 범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어린시절 자전거 한번 타보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 등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의 등장으로 자전거는 빛 바랜 한 장의 사진 속 아련한 추억이 돼버렸다. 친구 따라 우연하게 자전거를 구입해 자전거 마니아가 된 저자는 이제 40㎞가 떨어진 직장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직접 조립하고 정비하는 수준에 이른 '자출족(自出: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그는 포털 사이트에서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 cafe.naver.com/bkiecity)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자신의 자전거 타기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초보부터 숙련자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해 그가 그 동안 직접 겪고 터득한 정보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책은 로드 바이크, 산악자전거(MTB),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자전거 종류 소개로 시작해 자전거 각 부위별 명칭, 자신의 목적에 맞는 자전거 고르는 방법, 자전거 정비방법,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코스 등에 이르기까지 평소 궁금했던 자전거에 관한 많은 것을 알려준다. 자전거와 막 친해지기 시작한 사람들은 쉽고 친절하게 자전거를 배울 수 있고, 수준급에 올라선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 출퇴근 하기, 펑크수리, 변속기 수리 등 '알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