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연구원 정년연장등 사기진작 필요"

금동화 KIST 원장 취임 첫 기자 간담회


“과학자가 일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려면 현재 61세로 돼 있는 연구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됩니다.” 금동화(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12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자가 일하고 싶은 좋은 연구환경을 구축하려면 정년연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임기 3년의 제20대 KIST 원장에 공식 취임한 그는 “우리 사회에서 연구원의 사회적 지위와 급여는 교수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기술강국 육성을 위해서라도 연구원의 사기 진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의 경우 정년이 65세인 반면 출연 연구소는 61세이다. 이렇다 보니 연구소보다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반화돼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KIST 운영방안에 대해 그는 “대학 교수, 기업체 연구원 등이 KIST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며 “아울러 우수 인력이면 대학을 불문하고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원장은 이를 위해 임기 중 주요 추진방향으로 ▦세계적 연구 품질 추구 ▦연구역량 결집 ▦핵심역량 확보 ▦연구환경 구축 등을 내세웠다. 그는 덧붙여 “좋은 연구성과를 내는 직원은 최대한 우대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편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 원장은 “3년 임기 동안 국민과 정부가 원하는 정부 출연연구소로서 KIST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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