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예인 뺨치는 S-OIL '구도일'… 홍보 효과 톡톡

소비자 10명 중 7명 "정유광고하면 S-OIL 떠올려"


S-OIL이 지난 5월 도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도일(GooDoilㆍ사진)'이 브랜드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S-OIL에 따르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정유사별 광고 최초 상기도(TOMㆍ Top of Mind)를 조사한 결과 구도일 광고 시작 전인 5월 초 47%였던 S-OIL의 TOM 수치는 9월 68%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2위 정유사와의 TOM 격차도 기존 21%포인트에서 4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TOM은 특정 제품군을 언급했을 때 특정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즉 TOM 수치가 68%면 소비자 10명 가운데 약 7명이 정유사 광고 중 S-OIL 광고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셈이다.


최근 들어 S-OIL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지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구도일의 영향이 컸다. S-OIL은 5월 중순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도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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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일은 좋다는 의미의 '굿(Good)'과 기름을 뜻하는 '오일(Oil)'의 합성어로 S-OIL이 수년간 추구해온 '좋은 기름'을 상징하는 브랜드 캐릭터다. 특히 구도일은 그동안 김태희, 차승원, 유재석, 소녀시대 윤아, 아이유 등의 인기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웠던 S-OIL 광고에 비춰볼 때 매우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S-OIL의 구도일 캐릭터는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광고 이후 캐릭터 상품에 대한 주유소 운영주와 일반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구도일 캐릭터 모형탈'의 대여 여부를 묻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S-OIL 관계자는 "기름은 눈으로 보거나 만져서는 품질을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구도일을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고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채널이자 브랜드 자산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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