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경북 회사명 "바꿔 바꿔"

대구ㆍ경북지역 기업들의 ‘회사명 바꾸기’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화를 위해 국문으로 표기 된 회사명을 영문으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 조립라인에 사용되는 무선 캔트리로봇을 생산하는 아진기계공업㈜는 최근 대구 성서 4차지방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면서 사명을 ㈜맥스로텍으로 바꿨다. 맥스로텍 관계자는 “현재 내수와 수출이 8대 2로 내수가 훨씬 많지만, 내년은 5대 5대, 이후부터는 7대 3정도로 수출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SD건설은 지난해까지만해도 회사명이 ‘대백종합건설’이었다. SD는 ‘Smile Debec’의 약자로, ‘모두에게 웃음을 드리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웃음’을 통해 ‘감성 트랜드’에 부응하는 한편 대구를 뛰어넘어 향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회사명 교체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기술 관련주들이 많은 코스닥의 경우 기술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회사명에 ‘Technology’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도원텔레콤이 ‘유젠텍’으로, 퓨어텍이 ‘퓨어나노텍’으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인수ㆍ합병(M&A)이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사명을 교체하는 경우도 많은데 국제정공은 ‘라이프코드’로, 평화산업은 ‘평화홀딩스’로 각각 사명을 교체했다. 이밖에도 올 들어서만 반도체엔지니어링은 ‘이지에스’로, 신양피엔피는 ‘시노팩스’로, 남선홈웨어는 ‘제로원인터랙티브’로, 삼익LMS는 ‘삼익THK’로, 우방은 ‘C&우방’으로, 우방타워랜드는 ‘C&우방타워랜드’로 각각 간판을 바꿔달았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이나 이미지 쇄신 등을 통해 사명을 바꾸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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