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토목공사 벌이다 멸망한 왕조 수두룩"

이한구의원 수도이전 비난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3일 천도(遷都) 등 대형 토목공사를 벌이다 멸망의 길을 걸은 동서양의 왕조를 소개하며 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 의장은 중국의 수양제가 수도를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긴 후 고구려의 궁예가 수도를 철원에서 송악, 다시 철원으로 천도하다가 대형 토목공사에 따른 민심이반으로 몰락을 재촉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밖에 중국 진시황제, 로마 네로 황제, 앙코르왕국 자야바르만 7세, 백제 개로왕, 조선시대 흥선 대원군 등을 토목공사를 일으켰다가 낭패를 본 ‘역사적’ 사례로 제시했다. 이 의장은 “추진목적에 있어서도 역사적 사례의 경우 왕권강화와 지배세력 교체 등이었는데 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도 특정지역의 민심을 이용한 지지기반 확충, 지배세력 교체 등으로 보여진다”며 “역사적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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