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선수단으로 쿠웨이트와 이란 선수 38명이 지난 22일 첫 입국한 데 이어 26일 현재 43개 참가국 2,500여명의 선수·임원진 가운데 22개국에서 676명이 선수촌 입촌을 마쳤다.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각국 선수·임원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하는 등 분위기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 7일 9.7%에 불과하던 예매율은 25일 현재 85%로 치솟았다.
유료 입장권 2만9,114장 가운데 개·폐회식 2∼3등석과 풋살, 킥복싱 등 일부 종목이 매진되면서 2만5,000여장이 팔렸다. 판매된 입장권 가운데 30인 이상 단체 예매가 60∼70% 가량이고 나머지는 개인 예매 분이다.
지난 24일 문을 연 선수촌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송도 글로벌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1,0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선수 식당이 20시간 운영되고, 선수촌 병원은 내과, 외과, 약제실, 물리치료실, 초음파실, 응급실, 약국 등을 갖추고 있다. 은행, 사진관, 세탁소, 이미용실, 인터넷실, 스포츠 마사지룸, DVD룸, 탁구장 등 편익시설도 갖췄다.
선수촌의 관문인 국제구역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서비스센터, 게스트 패스(Guest Pass) 센터, 각종 회의장, 국기광장 등이 있다. 선수촌은 폐회 3일 뒤인 내달 9일까지 운영된다.
대회 전반을 총괄적으로 컨트롤할 종합상황실과 전산지휘센터도 지난 17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2층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전산지휘센터는 IT시설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지원 및 긴급상황 발생시 종합상황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하게 된다.
국제대회 최초로 ‘m-상황관리(스마트폰 상황관리)’를 도입한 종합상황실은 경기장 현장 담당자가 스마트전화로 현장상황을 입력하면 곧바로 상황실에 보고되는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업무를 대회현장에 전파할 수 있는 상황관리시스템도 갖췄다.
종합상황실과 전산지휘센터는 지난 24일부터 폐회일까지 24시간 운영되고, 120명이 2교대 근무한다.
대회기간 경기 안내와 지원 업무 등을 맡을 자원봉사자 700여명도 성공적인 대회 결의를 다지며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주경기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성화대를 밝혀줄 성화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다.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 7개 색의 선녀 복을 입은 칠선녀의 성무와 주선녀의 성화채화의 순서로 진행되고 채화된 불씨는 40명의 성화주자를 거쳐 오후 8시 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한다.
성화를 전달할 주자 40명과 함께 주자를 보조할 부주자 76명,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청년 서포터즈 50명도 함께 참가하며 성화채화부터 봉송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첫 종목은 개막 사전 경기로 시작되는 풋살로 26일 오전 송도글로벌캠퍼스 체육관(태국vs베트남)과 동부학생체육관(일본vs우즈베키스탄)에서 여자 풋살 조별 예선전이 동시에 시작됐다.
총 9개 종목 1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의 첫 메달 주인공은 오는 30일 25m쇼트코스수영(여자 자유형 50m) 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첫 메달은 같은 날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볼링 대표팀은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안양 호계 체육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질 e스포츠 경기에는 한국, 대만,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이자 당구 여신인 차유람 선수와 댄싱 퀸으로 알려진 김가영 선수는 각각 9볼과 10볼에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당구 종목은 29일∼7월 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