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이 방금 관객 100만 명을 넘었어요.”
영화 배우 문정희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숨바꼭질’의 누적관객 100만 돌파 소식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지에 전해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64시간 만인 16일 오후 6시20분 전국에서 관객 100만1318명을 동원했다.‘숨바꼭질’의 100만 명 돌파 기록은‘은밀하게, 위대하게(36시간)’, ‘설국열차(38시간)’에 이어 세 번째다.
문정희는 지난 2일 ‘숨바꼭질’과 관련해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그가 캐릭터를 설명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스스로 창조해낸 주희를 설명하면서 눈을 위로 뜨고서 머리 속으로는 주희를 그리고 말로는 주희에 대해서 설명했었다.“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항구도시에 살면서 몸도 팔고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꼬여있고 주눅이 들어서 사람을 똑바로 보지도 못할 것이고….”
한편 ‘숨바꼭질’은 가장 안전한 곳이라 여겼던 일상적인 공간인 ‘집’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발상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