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2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 계획이 마련된 8기에 더해 4기를 새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집중 건설되면서 2022년 원자력발전의 발전량 비중은 현재보다 14%포인트 높은 48%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확정 공고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국내 총전력소비량이 연평균 2.1% 증가, 2022년에는 5001억kWh로 올해보다 35.7%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이에 맞춰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조원을 투자, 총 3237만㎾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발전설비용량을 1억89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설비예비율도 현재 6%가량에서 23.3%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발전원별로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2기를 건설해 1520만㎾를 확보하고 석탄발전 7기, LNG 발전 11기도 새로 짓기로 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은 지난 3차 계획 때 2016년까지 8기를 짓기로 했고 이번 4차 계획에서 4기를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8년 신고리 5호기를 필두로 2021년까지 신고리 6호기와 신울진 3, 4호기가 들어선다.
또 이 기간 내용연수가 오래되거나 효율이 낮은 석탄과 LNGㆍ석유발전소 22기도 폐지, 석유 화력발전소는 현재 27기에서 2022년 15기로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설비 확충에 따라 2022년 발전원별 설비비중은 원자력은 33%로 올해 24.8%보다 대폭 상승하는 반면 석탄과 LNG는 각각 29%와 23%로 올해에 비해 소폭 감소하게 된다. 발전량비중은 원자력이 올해 34%에서 48%로 절반에 육박하게 되고, LNG는 올해 22%에서 6%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