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리랑TV '에이 플러스' 진행 탤런트 최윤영씨

"아시아인의 삶 생생히 전달 세계인의 공감 이끌어낼것"


“매일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타임즈를 탐독하고 있습니다” 아리랑TV의 국제 시사 프로그램 ‘에이 플러스(a plus)’의 진행을 새로 맡게 된 탤런트 최윤영씨(사진). 요가 지도자로 한창 주가를 날리던 그녀가 이 프로그램을 맡게 된 것은 오랜 외국생활에서 닦은 유창한 영어실력이 밑천이 됐다. “초ㆍ중ㆍ고교는 물론 대학(보스턴대 경영학)까지 미국에서 나왔어요. 중학교 때부터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았구요.” 아리랑TV는 한국문화와 실상을 전세계에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방송사로 프로그램이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로 제작돼 국내는 케이블TV, 해외는 해외위성방송을 통해 전세계 각국에 내보내 진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전파를 타는 ‘a plus’는 아리랑TV가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문제를 다루겠다는 포부를 갖고 만든 시사 프로그램. 그녀는 지난 25일 개편때부터 진행자를 맡고 있다. 첫 방송은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태국의 한 마을을 다뤘다. 그녀는 작년에 산악인 엄홍길씨와 함께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빈곤 체험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국제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그녀가 말하는 ‘a plus’의 강점은 시사 프로임에도 거대 담론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예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말하려고 하죠. 시청자들이 쉽게 프로그램의 내용에 몰입할 수 있고 공감도 얻을 수 있는 포맷인 것 같아 요즘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국제 문제에서 단순한 관심만으로 전문 시사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그녀의 대답은 명확했다. “미국에서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리서치(연구)를 하고 전문적 식견도 많이 갖추고 있는 게 사실이죠. 아직은 미숙하지만, 그들처럼 프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녀는 그래서 프로그램 진행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말로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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