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동국S&C "실적회복 시기 장담 못해…사업 다각화 추진"

동국S&C는 2009년 8월 상장한 이래 2년만에 주가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무려 66% 급락한 3,825원(29일 종가기준)을 기록했다.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저조한 실적. 동국S&C의 매출은 2008년 3,240억원에서 상장 첫 해인 2009년 2,278억원으로 30% 감소했고, 2010년에는 다시 54% 감소한 1,043억원으로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10년부터는 모두 손실로 돌아섰다. Q. 상장 2년만에 주가가 66% 빠졌다. 감자한 것도 아닌데 A. 감자는 한 적 없다. 상장할 즈음에 금융위기가 오면서 동국S&C 뿐만 아니라 동종업체들 주가도 다 빠졌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모두 안 좋아졌다. 상장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수주 물량도 많았고 이익도 많이 났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오면서 갑자기 이렇게 된 거다. 풍력 자체가 투자규모가 큰 데, 그 돈이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럽, 미국 등 재정위기까지 오니 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 누가 금융위기며 재정위기가 이렇게 올 줄 생각 했겠나. 그 이후 아직도 시장이 회복이 안됐다. 사실 다른 풍력주들은 우리보다 더 심하다. Q. 상장 당시 실적 가이던스는 어떻게 나왔나 A. 그때 담당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실적이 줄어드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 Q. 실적이 2009년 30%, 2010년 54% 줄었다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 경영진에게 물어봐야 한다. 소액주주들이 굉장히 민감해한다. 실적이 왜 그렇게 됐는지는 사업보고서를 보면 될 것이다. Q. 당초 예상과 실적 원인, 향후 대응 같은 부분은 A. 마찬가지다. Q. 공모가 산정에는 문제가 없었나 A. 그 당시 공모가는 증권사에서 결정한 부분이다. 어쨌든 그 당시에는 다들 관심이 많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안다. 금융위기 때문에 급락한 것이다. Q. 향후 대책이나 실적 회복 시점은 A. 경기가 잘 풀릴 것으로 희망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세계 경기에 대해 내일 모레 풀린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해서 나름대로 다른 업종도 검토하고 있다. 큰 돈은 없지만, 공모자금 남은 부분이 있다. 풍력사업이 잘 되더라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부분이다. 풍력은 풍력대로 간다. 아마 다른 풍력업체들도 그럴 것이다. Q. 230억원을 투자해 포항지역 산업단지 부지를 매입했다 A. 기존에는 육상 풍력 중심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해양쪽으로 가고 있다. 해양 풍력부문은 육상에 비해 투자도 더 많이 필요하고, 플랜트 규모도 크다. 시장 규모 자체가 크다. 현재 공장 공장이 좁아서 넓힐 필요가 있고, 신항만 부두가 가까워 운반하기도 좋아서 부지를 확보한 것이다. 정확히 사업 계획을 정한 것은 아니다. 공장 지어놓고 수주를 받는 것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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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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