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실적 호전 전망을 바탕으로 신고가 경신에 성공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한때 8,9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8.37% 오른 8,800원.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수요 증가, 원화강세, 소비경기 회복조짐 및 미국 방문비자 면제 전망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를 낳을 것”이라며 “항공 산업의 중장기 전망도 밝은 편이어서 신고가 경신 이후에도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한자리 수에 머물렀던 외국인 지분율도 이달 들어 10~11% 선을 회복하는 등 점진적인 상승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수요가 늘고 단위당 매출액(항공요금)은 증가하는 반면 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림세여서, 이익은 증가하고 비용은 줄어드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60~70%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재 유화증권 연구원도 “현재 시가총액 수준은 업종 대표주인 대한항공의 38% 수준으로 2004년 11월 이후 최대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상 매력도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화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1.8%, 26.7% 상향한 3조7,174억원, 2,234억원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5.3% 오른 9,9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