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호인 하사날 볼키아(58) 브루나이 국왕이 말레이시아 TV 방송기자 출신의 20대 여성을 두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22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키아 국왕은 지난 19일 밤 콸라룸푸르에서 32살 연하의 아즈리나즈 마르하르 하킴(26)이라는 말레이시아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아즈리나즈는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학교를 마친 후 TV 방송사에서 기자와 뉴스캐스터로 일하다 지난 5월 그만뒀다. 볼키아 국왕과 아즈리나즈와의 결혼식에는 양가의 가족과 친척 및 가까운 친구들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키아 국왕은 67년 결혼한 첫 부인 아낙 살레하와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두번째 부인 마리암 압둘 아지즈와는 2003년 2월 이혼한 뒤 왕실 직위를 박탈했다. 브루나이 왕실은 당시 볼키아 국왕이 마리암과 왜 이혼했는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