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업계에 ‘구글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분야의 선두업체인 구글이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 분석 틀을 광고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인쇄물 광고 판매에 이어 앞으로 브랜드나 그래픽 광고쪽으로도 영역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일반 광고 대행사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의 광고주이자 광고측정기법 공급업계의 경쟁업체이기도 한 에이퀀티브의 브라이언 맥앤드루스 사장은 “본질적인 이익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구글에 대한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광고업계 스스로 구글의 검색엔진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우리가 광고 대행사들과 출판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상도에 벗어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는 그들과 공생관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