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총회장단, 양대노총 위원장과 잇단 회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한국 경제의 고질인 노사갈등의 이해당사자들을 대변해온 경총과 양대노총이 올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낼 것인지 주목된다. 이수영 신임 경총회장과 김영배 상임부회장은 오는 3월4일과 8일 각각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 이남순 위원장과 이수호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29일 경총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수영 회장이 지난 24일 회장 선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배 부회장은 "새로 회장단에 선임된 만큼 카운터파트인 노동계의 대표인 양노총 대표들에게 인사차 방문하는 형식"이라며 "올해 노사관계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서로간 원활한 협력과 의사소통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중소기업의 중국 대탈출,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등으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기업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노동계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양대 노총 위원장 방문은 경총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으며 노총측도 이에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김 부회장은 전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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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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