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펀드 닥터] 성장형 한주간 2.37% 수익

주식형 펀드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채권형 펀드도 금리 하락세 덕분에 비교적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 한 주간 수탁액은 모든 유형에서 감소세를 보여 2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다. 제로인이 지난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초과)는 2.37%의 수익을 냈다. 주식편입비가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는 각각 1.31%, 0.75%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2.74%의 수익을 올려 펀드 유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펀드는 1.77%의 수익을 내는데 그쳐 주식고편입 유형(성장형, 인덱스형, 코스닥형)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펀드는 지난해에도 코스닥시장의 보합세로 일반 성장형펀드처럼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주식형펀드의 대표적인 유형인 성장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설정규모 300억원 이상)별 수익률을 보면, 대한투신이 한 주간 2.91%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고, 동부투신(2.84%), 미래에셋자산(2.75%)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 주간 평균 0.21%(연11.01%)의 수익을 기록해 오래간 만에 연10%를 넘는 주간 수익을 나타냈다. 한 주간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수익률이 0.14%포인트 하락하는 등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가채권형을 운용하는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중에는 높은 장기물 비중 등으로 금리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국민투신이 0.26%의 수익률을 올려 돋보였고, 프랭클린투신(0.25%), 제일투신(0.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탁액 변동을 보면 채권형 중 시가단기형에서의 자금유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시가단기형에서 9,383억원이 빠져나가 주간 단위 유출규모가 큰 편이었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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