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올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ㆍ7월 27일) 기념행사를 ‘승리자의 대축전’이라고 평가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기세로 강성국가 건설에 매진하자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승절을 성대히 경축한 승리자의 기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는 조국해방전쟁(6ㆍ25전쟁) 승리 6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낸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강성국가 건설에 새로운 박차를 가하며 모든 전선에서 보다 큰 승리를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올해의 7·27은 백두산 절세위인들을 진두에 높이 모시고 세기와 세기를 이어 세계를 경탄시키는 전승의 역사를 창조해온 선군혁명 승리자들의 대정치 축전으로, 우리는 힘이 있고 강하기 때문에 승리는 영원히 조선의 것이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 중대한 계기로 아로새겨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승절 이후 매진해야 할 과제로 전 당과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化),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체계 확립, 선군정치 노선의 주력인 인민군과 국방력 강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마식령 속도’ 창조, 당 간부와 조직의 책임성과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신문은 또 ‘공화국 창건’ 기념일(9월 9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용기백배 기세 충천해 대담한 공격전을 벌여나감으로써 공화국 창건 65돌을 빛나게 장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주장은 전승절을 거치며 고조된 대중적 열기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