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리온전기 매각무산

입찰 참여업체 없어 유찰

법정관리 중인 오리온전기의 매각이 무산됐다. 오리온전기는 17일 매각입찰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당초 오리온전기 매각입찰에 효성과 코오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양사 모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1주일간 실사를 했으나 검토 결과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괄매각 방식 등 현재의 매각조건으로 볼 때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도 “당초 오리온전기의 유기EL사업에 관심이 있어 인수의향서 냈으나 일괄매각 방식 등에 대한 검토 결과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전기의 법정관리인인 김용대 변호사는 “재입찰 또는 특정 기업과 협의를 시도하는 등 매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전기는 컬러브라운관 및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국내 컬러브라운관 시장점유율은 11.7%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