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박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한 지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방한 기간에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핵심 의제는 현재 11차 협상까지 진행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매듭 짓는 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부는 농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한 범위와 세율 등을 놓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이미 참여 의사를 표명한 만큼 시 주석은 한국과의 경협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방문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FTA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핵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병진정책을 고수하는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북한 핵 문제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이 지난해 첫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불용' 원칙에 합의하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반대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체제가 출범 이후 비핵화 6자회담의 재개를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점을 이유로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