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LNG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절대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과거 선가 상승흐름 속에서 수주했던 고가의 선박들이 순차적으로 완성돼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선가 고점때 수주했던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3분기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추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고수익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수주에 따른 환리스크를 100% 헤지하고 있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율은 원ㆍ달러 환율과 비용부분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2007년과 2008년 각각 7.8%,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본 후판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가 늘어나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후판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될 전망이어서 수익성 상승흐름 유지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설령 후판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신조선가의 상승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로 연결되고 있어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최근 조선사들의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잔량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43척으로 세계 최대 물량이며 해양플랜트 역시 58억 달러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관련산업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LNG선 및 해양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로 3만2,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