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에넥스, 日에 디젤車 매연 저감장치 기술이전

국내 가구업체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장치를 개발, 일본 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하기로 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에넥스(대표 이광세)는 일본 화광제작소로부터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제품명: LEGR-ICGR)의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4,000만엔(약 4억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몇 년 전부터 에넥스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환경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20년 동안 판매에 따른 일정한 수준(3~7%)의 로열티도 지급 받기로 했다. 에넥스는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됴쿄시의 지정을 받기 위해 지난 1월 일본 공인시험기관인 니산디젤기술연구소(DRD)가 실시한 시험을 통과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 진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에넥스는 지난 2001년 일본 화광제작소와 이 장치의 일본내 제조판매권에 대해 총 60억원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에넥스는 현재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지정서 취득과 최종 시험단계인 실차 내구성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내구성 시험은 2대 이상 차량으로 1만km 이상, 2개월 이상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또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회사측은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넥스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는 350ppm 정도의 고유황 경유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50ppm 이하의 저유황 경유에서만 사용하던 매연여과장치(DPF, Diesel Particulate Trap Filter)와 차별화된다”며 “특히 한번 장착하면 필터 등 소모품을 교환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경제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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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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