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자사주 보유금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1ㆍ4분기말 현재 자기주식 보유금액은 31조2,2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4.7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다. 2001년말 8조2,040억원보다는 4배 가량 늘어났다.
자사주 보유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10조2,809억원(1,600만주)에 달했다. KT는 2조8,035억원(7,200만주)으로 2위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자사주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남성으로 자사주가 발행주식의 42.08%에 달했다. 모토닉ㆍ조광피혁ㆍ디피아이ㆍ현대시멘트 등도 자사주 비율이 38~40%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