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선물 '1계약=1억' 시대 눈앞

증시 상승따라 코스피지수선물 200P 달성 전망

증시 상승에 따라 주가지수선물 역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선물 1계약=1억원’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9일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장중 188.75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996년 지수선물 시장이 개설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설 당시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100포인트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2배 가까이 상승한 것. 이에 따라 지수선물이 2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경우 선물 1계약의 가치는 1억원에 달하게 된다. 선물 1계약을 금액으로 환산할 때는 선물가격(200포인트)에 50만원을 곱해서 계산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세상승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55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만큼 지수선물 역시 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선물의 경우 현 가격에서 약 6%만 상승하면 2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며, 이 같은 상승률을 19일 장중 1,448.83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에 똑같이 적용한다면 코스피지수는 1,535.18까지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996년 지수선물의 첫 거래가 시작된 이후 10년만에 지수선물의 가격이 두배로 상승하면서 1계약당 금액이 1억원에 달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면서 “그만큼 규모가 커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은 다소 어려워지겠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물거래의 경우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투자원금의 15%만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선물 1계약의 금액이 1억원이더라도 실제로는 1,500만원으로 1계약을 사거나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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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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