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애 2008 시즌 출발 '굿'

■ 오리엔트차이나오픈 1R<br>4언더로 선두 김보경에 1타차 공동 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지존’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내년도 자신의 해로 만들 기세다. 올 시즌 9승을 거두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신지애가 미리 치르는 KLPGA 2008시즌 개막전 첫날 1타 차 2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14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오리엔트CC(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자리는 5타를 줄인 투어 3년차 김보경(20ㆍ던롭스릭슨)의 몫이었지만 분발이 다소 느린 스타일을 감안할 때 공동 2위는 다른 선수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한 성적. 지난해 이 대회에서 8타 차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최근 4주간 제주와 일본ㆍ호주 등지를 오갔던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2번과 7번, 11번과 15번홀 등 전ㆍ후반 2개씩의 버디를 뽑아내 타이틀 방어와 개막전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선두 김보경은 2007시즌 20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컷오프 없이 상금순위 20위에 오른 선수. 버디 6, 보기 1개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ㆍ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11위로 마쳤는데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4년차 박하나(24)가 신지애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이어 지은희(21ㆍ캘러웨이)와 대만 국가대표 출신 청야니가 3언더파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혜용(17ㆍ예문여고)은 1타를 줄여 문현희(24ㆍ휠라코리아), 김혜윤(18ㆍ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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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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