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영 가치주펀드 운용전략 손본다

리서치 역량 강화…성장가치 고려해 종목 편입 신영자산운용이 가치주펀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대형급 종목들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에 나섰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1년간 이어진 양극화 장세로 가치주펀드 성과가 크게 부진하면서 투자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기본 철학은 유지하되 가치 분석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고려하는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성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적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A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60%로 유형 평균치인 29.31%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신영운용은 이에 앞서 운용본부 내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거시경제 및 산업에 대한 리서치 기능을 강화했다. 허 본부장은 “그간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의 큰 그림을 분석하는 데 미흡했다”며 “투자전략팀을 통해 시장의 큰 그림을 분석하고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운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마라톤펀드의 투자 종목 수도 100여개에서 70~80개로 줄였다.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종목을 매도해 소수 종목 위주의 장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연 60%에 불과하던 회전율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영자산운용은 3개월 단위로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주식 편입비중을 20~100% 조정하는 ‘신영라이프파트너펀드’를 출시하고 12일부터 신영증권,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등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성장주식형펀드인 ‘신영월드에이스성장펀드’와 채권형펀드인 ‘신영밸류인컴중기펀드’를 모펀드로 하여 직전 분기 수익률 대비 수익률이 개선되면 주식편입비중을 줄이고 수익률이 낮아지면 주식편입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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