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7일(한국시간) 한국은종합순위 10위 이내 재진입을 향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한국의 금밭 태권도에서 여자 57㎏급 장지원(에스원), 남자 68㎏급 송명섭(경희대)이 금빛 발차기에 나서는데다 복싱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57㎏급 조석환(상무), 69㎏급 김정주(원주시청)가 금메달을 향한 두번째 고비인 4강전을 치른다.
레슬링 자유형 84㎏급 문의제(삼성생명)는 메달권 진입을 향한 첫 관문인 예선전을 갖는다.
▲태권도 코리언 태권드림팀의 첫 주자로 매트에 오르는 장지원은 작년 독일 세계선수권페더급 우승자 아레티 아타나소풀루(그리스), 시드니올림픽 3위 치슈주(대만), 세계선수권 3연속 3위 소냐 레예스(스페인) 등 만만찮은 동급 강자들을 넘어뜨려야 한다.
그러나 장지원은 대진이 최상으로 짜여져 한숨 놓았다.
레예스(스페인)와 8강에서 대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까다로운 적수 치슈주와 아타나소풀루(그리스)를 결승까지는 만나지 않게 된 것.
송명섭은 국제무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지만 포인트 전략에서 유리한받아차기가 일품인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화려한 선제 공격 기술까지 연마해 날개를 달았다.
작년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학 선배 조바로(경희대)에 일격을 가한 이탈리아의 카를로 몰페타가 첫 손에 꼽히는 경계 대상이고 '한국 킬러'로 아시아대회에서맹활약한 보네코할 하디(이란)도 조심해야 할 적수다.
▲복싱 올해 아시아선수권 2위를 차지한 조석환의 4강전 상대는 `돌주먹' 알렉세이 티치첸코(러시아).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입상할 당시 티치첸코를 제압했던 조석환은 이번에는접근전을 통한 정면 승부로 초반에 결정타를 날리 작정이다.
`깜짝 메달'의 주인공 김정주는 세계챔피언 로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쿠바)와 4강전이 예정돼 객관적인 전력상 결승행이 쉽지 않다.
하지만 김정주는 당초 8강권 실력으로 분류됐지만 재치있는 아웃복싱으로 유효타를 올리며 동메달을 확보해 아르멘테로스의 카운터펀치를 피하며 판정까지 간다면이변도 기대할 만하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