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MARKET] 문원국 엔바이오텍 대표

“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가 확산되면서 면역강화제인 베타-글루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지역에 일단 1만세트(1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많아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생명공학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엔바이오텍(47940)의 문원국 대표 는 “사스는 원인균도 모르고 특효약도 없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서 방어능력을 키워주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사스 특수로 글루칸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올해 목표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사스는 건강한 사람은 이겨낼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이겨내지 못한다”며 “피곤하면 면역세포가 줄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만 베타-글루칸은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면역세포를 늘려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건강식품의 국내 판매 계획도 잡혀있다. 이달중 서울ㆍ부산ㆍ대전ㆍ광주 지역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5월초까지 200여개의 대리점을 개설, 3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는 바이오 관련 인력을 세배 가량 확충하는 등 투자를 늘리면서 256억원 매출에 8억5,000만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건강식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해 매출 350억원, 순이익 50억원 이상의 경영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1ㆍ4분기에는 매출 75억원에 8억5,000만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부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 대표는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신주인수권을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와 협상중”이라며 “투자자가 여러 명이어서 전부 매입하기는 힘들지만 절반가량은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자금이 확보되면 개인적으로 6억5,000만원 어치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가를 1만원이상 만들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