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팬택계열이 고가제품을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 시 장은 그동안 가격부담을 고려해 저가제품 위주로 수출해왔지만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고가제품으로 교체하고 정면 승부에 나선 셈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팬택계열은 올해 동남아ㆍ중남미ㆍ중동 등에서 다양한 중ㆍ고가 휴대폰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 ‘CDMA 벨트’ 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고가제 품 위주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주력시장의 하나로 책정한 인도시장에서도 6~7개의 카메라 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가 CDMA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홍콩에서 ‘G300’과 ‘G500’를 내놓고 출시 2개월만에 현지 고급 제품 시장점유율 40%대를 기록했던 팬택계열은 올해초 멕시코와 이란에도진출한 상태다. 이들 제품은 올들어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 공급물량이 30%정도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팬택계열은 올해 고가제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베트남, 브라질, 칠레 등으 로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가제품 위주의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지만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자면 반드시 거쳐야 할 마케팅전략”이라고 밝혔다.이세형기자 sehy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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