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 협력업체와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협력사 CEO들과 동반성장간담회...갑을관계 탈피,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 약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협력업체와 갑을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30일 SK그룹은 최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0여명과 함께 지난 28일 오후 용인 SK아카데미에 협력업체 CEO 70여명을 초청해 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국내 주택ㆍ건설경기가 악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협력업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협력업체 CEO들이 국내 경기 악화로 SK 발주 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 공동 공략 및 협력업체와의 패키지 해외 진출 등의 비전 제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또 “SK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관계를 갑을관계로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05년 협력업체 CEO들과 행복동반자 경영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9월 협력업체 CEO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주요 계열사 CEO들을 배석하도록 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전반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SK동반성장위원장인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SK에너지 협력업체인 ㈜케이피에스와 SK텔레콤 협력업체인 비젼아이디앤씨 등 협력업체의 사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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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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