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순익 4배 껑충

작년 7,910만弗서 2분기 3억 4,000만弗<br>영업마진은 소폭 둔화

구글의 2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네 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경쟁심화로 매출증가율과 영업마진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2ㆍ4분기 순익이 3억4,280만달러, 주당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910만달러, 주당 30센트의 이익을 냈었다. 매출 역시 13억8,000만달러로 1ㆍ4분기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 증가 폭은 지난 해 8월 상장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검색 업체간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ㆍ4분기 영업마진율 역시 1ㆍ4분기 35.2%에서 소폭 감소한 34.4%를 기록했다. 구글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의 비용으로 영업 마진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은 대부분의 매출을 키워드 기반의 검색 광고를 통해 올리고 있다. 구글은 이번 분기에 자체 사이트 광고 매출이 53%를 기록했으며, 다른 사이트에 광고를 연결해 주면서 받은 커미션 매출이 2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ㆍ넷레이팅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6월 미국 내 검색 건수의 47%를 차지, 22%에 그친 야후를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를 하기 전 정규장에서 구글 주가는 한 때 최고가인 317.8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림은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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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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