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난경, 맥켄리와 6억 스폰서계약
지난 10월말 미국 LPGA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에서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풀 시드를 확보한 하난경(29)이 16일 국산클럽제조업체인 ㈜맥켄리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조인식에서 맥킨리측은 미국투어에서 맥킨리 클럽은 물론 의류 및 각종 용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하난경에게 3년동안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하난경 선수의 클럽을 제작하기 위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체육과학연구원내 국민체력센터에서 하난경 선수의 체력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헤드, 그립, 샤프트 등의 정밀 설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난경 프로는 86년 골프에 입문, 90년 프로골퍼가 됐으며 96년까지 국내무대에서 활동하다가 97년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생활무대를 옮겼다. 올시즌 초부터 퓨처스 투어에서 뛰면서 프로골퍼로 재기했으며 위기에 처해도 흔들리지 않는 승부욕이 돋보이는 선수다.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거의 매년 상금랭킹 10위 권에는 들었으며 95년 휠라여자오픈때 프로 1위(아마추어 박소영 우승)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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