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매출/쌍용 29조 효성 9조/97년 경영계획 확정

◎쌍용­금융·정보통신·멀티미디어사업 등 중점투자/효성­환경·신소재·정밀화학·유통 성장기반 마련쌍룡과 효성그룹은 19일 내년 매출목표를 각각 29조원과 9조원으로 올해보다 16%와 20%를 늘려잡는 등 97년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쌍용은 금융 및 정보통신, 사회간접자본, 멀티미디어, 위성방송 등을 중점투자 분야로 정했고, 효성은 환경, 신소재, 정밀화학, 정보통신 등에 투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룡그룹=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위주의 사업을 전개, 올해(25조원 추정)보다 16% 늘어난 29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양회·정유등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돼 내년에는 자동차개발 등 꼭 필요한 투자를 중심으로 1조2천8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양회의 동해공장시설 개조공사·영월 신광산준공·해외시멘트공장건설 등에 1천2백억원을 비롯 정유분야에서는 자일렌센터·중질류분해시설등에 3천억원, 자동차에서는 승용차생산공장·구지공단건설·물류센터건설 등에 5천6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쌍용은 97년을 「선수경영 정착의 해」로 결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강화 ▲내실경영추구 ▲성장잠재력확보등을 실천방침으로 정했다. 특히 지난 7월 마련한 아시아중장기전략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천키로 하고, 자원개발과 현지사회간접자본투자, 부동산개발, 금융·정보통신·유통분야의 현지진출및 합작회사 설립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환경관련산업과 석유화학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멀티미디어·위성방송등 유망사업에 적극 참여, 성장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효성그룹=내년 매출을 9조원으로 올해 추정치(7조5천억원)보다 20%, 투자는 1조3백억원으로 14.4% 각각 늘려잡았다. 부문별 투자로는 석유화학분야에 2천5백억원을 비롯 ▲화섬 2천2백억원 ▲정보통신 1천5백억원 ▲산업기계 8백억원 ▲유통등 신규사업 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통해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생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베이스필름사업과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사업·전지사업등의 신규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 3월부터 부가가치통신인 원넘버서비스의 상업서비스에 돌입하고 대형할인매장 1호점을 개점하는 등 유통사업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효성은 특히 기존사업의 경쟁우위확보와 함께 환경엔지니어링분야를 비롯 신소재·정밀화학·정보통신·유통등 신규및 미래유망사업에 집중투자, 성장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인센티브제 도입 ▲연봉제 확대실시등 경영제도를 개선, 경영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해외사업확대를 위해 호주 유연탄광및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등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중국·베트남등지의 화섬및 석유화학분야의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용택·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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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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