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칠성음료, 실적은 주춤∙부동산 가치 주목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경영실적은 부진하지만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 장기적인 기업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주력 제품인 주스의 수요의 부진과 불투명한 사업 다각화는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서초동 물류부지의 개발가치가 높아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음료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든 가운데 커피와 생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제품인 주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주스의 원료인 과즙 농축액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료비가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가 불투명한 것도 악재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맥주시장이 성숙기라 진입하는데 초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맥주사업을 시작하면 단기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알짜배기’ 부동산 덕에 장기적인 기업가치는 있다는 평가다. 주변시세를 고려할 때 서초동 물류부지의 가치가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스 사업 등 영업가치가 감소해 목표주가는 기존의 142만원에서 123만원으로 하향조정 했다”면서도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53.9%에 달해 저평가 매력이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