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희망찬 새해 첫 일출 보세요"

세계1위 조선소에서… 울릉도 촛대바위에서… <br>전국 곳곳 해맞이행사 풍성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이해 경기침체라는 악귀를 뿌리치고 각자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세계 1위의 조선소 해맞이 개방 등 지역마다 톡톡 튀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를 볼 수 있는 울릉도에서는 새해 첫 날 오전 7시20분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원을 적은 종이를 풍선에 묶어 날리며 행사를 시작으로 섹스폰 연주, 시루떡 절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새해 첫 날을 맞는 해맞이 행사를 위해 조선소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월 1일 해맞이객들을 위해 새벽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조선 현장을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1급 산업시설인 현대중공업의 선박건조현장이 전면 개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세계 조선산업을 주름잡는 선박건조 현장에서 새해 일출을 맞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시름하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맞이 장소로 개방되는 곳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에 있는 6km 길이의 북방파제와 전하만(灣) 오른쪽에 위치한 건설장비사업본부 ‘일출동산’ 등 해돋이 명소 2곳. 경기도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새벽 1시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의 종각에서 도민 등 4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염원 새해맞이 2008 제야행사’를 갖는다. 이날 제야행사는 유명 가수인 2PM, 샤이니, 브라운아이드 걸스, SG워너비, 팝페라 가수 신문희 등 10여명 출연 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는 31일 밤부터 1월1일 새벽까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제야행사와 함께 새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타종행사는 화성행궁 광장 건너편 종각인 여민각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홍경민, 전영록 등 인기가수 들과 락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밖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수원역 광장에서도 ‘2008 아듀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경기 고양시는 새해를 맞아 행주산성 정상인 행주대첩 탑 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1월1일 새벽 5시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고양두레 풍물공연팀의 농악놀이와 비보이 공연, 새해맞이 기원제, 시민들의 새해 희망 영상 메시지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인천시는 ‘2009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 앞바다 팔미도와 강화도 마니산 일대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시는 우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팔미도에서의 해맞이를 위해 해군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의 협의로 개방을 결정했다. 1일 오전 인천연안부두와 월미도에서 팔미도 행 유람선을 탄 시민들은 섬에서 해맞이를 본 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를 배경으로 한 조명쇼를 구경할 수 있다. 또 팔미도에 설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은 엽서를 넣으면 원하는 주소지로 엽서를 보내주는 행사와 브라스밴드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강화군 마니산 입구에서는 새해 첫 해맞이를 보고 내려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원을 비는 돌탑 쌓기와 신년사주보기, 큰북 공연 등 다양한 신년행사가 마련된다. 시민들은 마니산 입구에서 인천 방문의 해 홍보 소(牛)로 ‘강화인삼한우’를 구경하고 여물을 직접먹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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