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북 이산상봉 실무접촉 대표명단 교환

5일 행사시기 등 협의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을 4일 교환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이 개최될 예정이지만 우리 측 바람대로 오는 17일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적십자 실무접촉에 참석할 우리 대표단은 지난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논의 때처럼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북한 또한 이전과 마찬가지로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으로 대표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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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봉 행사를 조기에 개최하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상봉 행사를 제안할 당시 '날씨가 풀린 다음'이라는 조건을 내세웠던 것을 감안하면 추위를 이유로 행사를 늦추자고 역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오는 3월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하는 등 김정은 권력 안정화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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