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평균 13.2%, 전세 값은 5.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26일 닥터아파트의 '2003년 부동산 시장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7.4%, 전세가는 3.5% 오를 것으로 예측 됐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24.6%의 3분의 1 선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올해 매매ㆍ전세가 상승률 24.7%, 15.2%에 비해 대폭 떨어진 13.2%, 5.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뉴타운 조성, 저밀도지구 이주 및 철거, 주거환경 정비법 시행 등 집값 상승요인이 있어 저금리가 지속 될 경우 두자릿수 상승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또 내년 분양권 매매가는 서울은 6% 안팎, 경기권은 4% 안팎 상승, 올해 수도권 평균 15.5%(서울 15.6%, 경기 19.3%, 인천 23.1%)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저밀도지구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 이주, 철거가 본격화될 강남권은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내년 12월, 서울一대전 간 경부고속철도 구간이 개통 예정이어서 대전, 천안 등 충청권 분양권의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주택 공급물량은 올해 60만 가구 보다 10만 가구 이상 줄어든 50만 가구 안팎으로 예상했다.
오윤섭 대표는 "용적률 강화, 준농림지 개발 규제 등이 지속되는 데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6월 중 시행될 예정이어서 공급물량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