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휴카드 전성시대] 해외여행땐 현금보다 더 편리

무료 보험가입.통역등 카드사별 서비스 다양본격적인 여행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 해외여행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현금을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할 뿐 아니라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카드사별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또 비자, 마스터, JCB, 다이너스, 아멕스 등 카드별로 외국에서 제공하는 특화 된 서비스를 미리 챙기면 객지에서 한결 편리하게 지낼 수 있다. ◆ 미리 알면 든든 해외에 나갈 때는 소매치기나 자신의 부주의로 지갑을 분실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지갑에 묵직하게 현금을 넣고 다니는 것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 대금을 결제하면 분실의 위험과 그에 따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카드를 이용하면 대금지불이 편리하지만 환율변동에 따라 결제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약간의 현금을 준비, 현금과 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의 경우 매출표 매입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통상 매출발생시점보다 3~6일 정도 늦은 시점의 환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환율이 계속 상승하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가 통용되는 지역이 아닌 곳으로 여행할 때는 현금을 많이 환전하면 수수료를 이중으로 물어야 한다. 또 돌아와서 잔액을 다시 원화로 바꿀 때 수수료를 또다시 이중으로 내야 하므로 10% 이상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지 화폐를 필요한 만큼만 출금,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이용금액을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나와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월드컵을 맞아 일본 UC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일본 내 월드컵경기장 주변 100여곳의 가맹점을 특별 가맹점으로 지정, 사용시 할인해 준다. ◆ 국제카드 제대로 쓰자 비자, 마스터, JCB 등의 국제카드사들은 각 국가별로 설치된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으므로 긴급상황발생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여행정보, 법률상담, 긴급 의료서비스, 티켓예약알선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연중무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잘 활용하기만 하면 보다 편리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비자, 마스터 등의 국제카드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항공기 사고에 의한 재해발생시 보상 받을 수 있는 항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결제시 사용한 카드 등급에 따라 골드카드는 최고 1억원, 우량카드는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단, 반드시 본인카드로 결제를 하고 본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보험서비스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카드를 이용하다 분실 또는 도난 당했을 때는 긴급대체카드(Emergency Card)를 발급 받으면 된다. 분실이나 도난 사실을 확인한 즉시 카드를 발급 받은 국내 카드사나 국제카드사의 서비스센터에 연락,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분실신고를 완료한 뒤에는 세계 각국에 설치된 마스타, 비자, JCB 등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긴급 현금서비스 및 긴급대체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출발 전에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방문하는 지역의 국제카드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미리 파악해두면 만일의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세심한 주의도 필수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승인과 매출표의 작성 등은 본인이 보는 앞에서 작성토록 해야 한다. 여행사 가이드, 점원 등 타인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어 매출표를 작성할 경우 허위청구, 중복청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카드 위조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매출표에 기재되는 금액은 원화가 아니라 현지화폐나 달러이다. 따라서 매출표에 기재되는 금액을 잘 확인한 뒤 서명해야 한다. 호텔이나 렌터카를 예약했다 부득이하게 취소할 경우에는 해당 가맹점의 취소절차(통상 사용전 72시간 이내 취소요청 및 취소확인)를 준수해야 한다. 또 취소번호와 담당자명 등의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유효한 취소절차를 밟지않을 경우 사용하지않았더라도 벌과금이 청구된다. 물품을 반품한 경우나 구매를 취소한 경우에도 가맹점에서 취소 매출표를 발부 받아 잘 보관해야 한다. 매월 발송되는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반드시 해외이용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만일 해외에서 장기 체류할 경우에도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청구내역을 조회해봐야 한다. 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본인서명 확인절차가 관례화되어 있다. 따라서 카드뒷면에 서명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카드이용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도난범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다. 유효기간과 해외이용한도액을 출국 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도가 부족하거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에는 해당 카드사나 은행에 한도증액 및 조기갱신을 신청해야 한다. 귀국한 뒤 결제금액이 부담스럽다면 할부서비스를 사후에 카드사에 신청해도 된다. 국내 입국 후 카드사에 전화로 신청하면 일시불의 부담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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