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구속된 한국인 어선 브로커 윤경중(51)씨가 자신은 한국과 북한의 이중 스파이라고 주장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윤 씨는 일본 중고 어선의 북한 수출을 성사시켰던 지난 96년 6월을 전후해 일본의 무역 업자들에게 "한국 정보기관의 특별 허가를 갖고 있어 북한에 자유롭게 갈수 있다", "중국의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파이프가 있다"며 자신이 이중 스파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본 경찰은 윤씨가 일반 한국인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가능한 북한을 드나들어온 사실을 포착한 상태며, 윤씨의 이중 스파이 발언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