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보선 한달앞…정가 戰雲

부천 원미갑·경기 광주·대구 동구을 후보윤곽<br>선거결과 따라 향후 정국구도 급변 가능성도

10ㆍ26 재ㆍ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가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로 예정된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 결과에 따라 재ㆍ보선 지역이 예상보다 많은 6곳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지난 4월에 이어 10월 재ㆍ보선에서도 참패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과 더불어 당 진영 개편론이 불거질 것이 분명하고 수면 아래로 잠복한 대연정 등과 맞물리면서 정치판 새판짜기 등 정국 흐름에도 큰 변화가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조기 당 복귀론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ㆍ보선에서는 여당이 승리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잘해봐야 본전’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나라당은 전지역을 또다시 석권하게 되면 박근혜 체제의 기반이 보다 단단해지겠지만 만약 1~2석이라도 여당에 뺏긴다면 책임론과 함께 당 개혁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지역은 3곳. 경기 부천 원미갑, 경기 광주, 대구 동구을 등 3곳의 경우 여야의 후보가 확정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대구 동을. 야당의 텃밭에 여당이 대구ㆍ경북(TK) 지역에 깃발을 꽂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곳으로 우리당에서는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이번주 사표를 내고 출사표를 던진다. 한나라당에서는 황수관 2005 APEC 정상회담 홍보대사,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정책연구실장, 주진우 전 의원 등 15명이 공천을 신청해두고 있다. 공천신청은 안 했지만 전국구 의원인 유승민 당 대표비서실장의 공천 가능성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부천 원미갑에는 우리당이 3선 중진의 이상수 전 의원을, 한나라당에서는 임해규 원미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서기로 결정된 상태. 경기 광주의 경우 여당은 이종상 전 국회의장 정책특보를 후보로 확정한 반면 한나라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홍사덕 전 의원과 변호사 은진수씨, 정진섭 경기지사 특보 등 10여명이 경합 중이나 홍 전 의원과 은씨의 ‘2파전’ 양상이다.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재ㆍ보선 지역에 추가될 수 있는 곳은 경기 의정부을, 성남 중원, 울산 북 등 3곳. 울산의 경우 여당과 민노당 연합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성남 중원의 경우 여당에서는 조성준 전 의원, 김재갑 전 당 원내대표실 기획부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주자가 명확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