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효성, 전시회서 공동부스 운영해 中企 판로개척 나서

효성 블루챌린저들이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까까옹 마을을 방문, 현지인들에게 적정기술 중 하나인 솔라랜턴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동반성장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윈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무엇보다도 상생협력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대ㆍ중소기업 서로가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하는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우선 섬유부문에서 자사의 원사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신제품 개발,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ㆍ외 주요 전시회에서 협력업체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이를 중소업체들의 판로 개척과 신제품 소개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중전기 분야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공업 부문에서는 부품이나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부품 공급인증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협력업체가 안정적인 물량수급체계를 마련,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효성은 또 중소기업의 품질ㆍ조직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도 협력업체에 전수하고 있다.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질서) 노하우, 품질관리기법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더불어 협력업체와 장기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각 업체의 환경을 고려한 컨설팅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부품을 공급하는 창원지역 60여개 협력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창원공장 외주지원팀을 중심으로 상생경영 활동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공업 창원공장은 지역 협력업체에 격주로 방문해 균일한 품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비 점검을 도와주고, 품질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격월로 20여개 협력업체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열어 원가절감 방법, 기술 및 품질 개선 방법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수하고 품질 개선을 위한 현장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월 토요타자동차의 TPS(토요타 생산 방식) 전문가를 초청, 협력업체가 요구하는 품질 문제를 상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효성은 이같은 상생 경영 활동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치과ㆍ소아과ㆍ내과ㆍ재활의학ㆍ한의사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지난 8월 15~19일 베트남을 찾아 현지 주민 7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효성의 베트남 현지법인 임직원 30여명이 자원봉사단으로 합류했다. 효성이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장학생들도 참여해 현지 주민들과의 통역 등의 활동을 펼쳤다. 효성은 또 같은 달 대학생 해외 봉사단인 '효성블루챌린저'를 모집해 해외에 파견하기도 했다. 효성블루챌린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찾아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현지인들에게 솔라 랜턴, 난방장치, 정수기 등 생활 개선에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적정기술'을 전파했다. 효성은 앞서 지난 6월부터는 (재)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총 7,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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