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첨단.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 불법적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불법 기술유출방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중소기업 임.직원에 대한 산업보안 교육과 산업기술 및 지적재산권 보호 세미나를 개최해 기술유출 방지 인식을 높이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유출 가능성을 정밀 진단해 필요할 경우 기술유출방지 솔루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및 지적재산권 침해에 따른 피해사례를 조사해대처요령 및 방지대책 수립에 필요한 현장가이드를 제작, 배포하고 국가정보원, 산업자원부 등 유관기관의 기술유출방지 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을 막기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인력, 자금 부족 등으로 기술보호를 위한 투자에 여력이 없어 정부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유출 방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11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연구소를 보유한 394개 업체를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업체의 14.5%가 산업기밀 유출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9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