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다소 늦은 오는 27일 서귀포에서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4월8일 꽃이 피기 시작해 15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이 발표한 벚꽃 개화 시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지난해에 비해서는 평균 5일, 최고 13일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이 피는 데는 3월 기온이 매우 중요한데 3월 상순 기온이 3.4도로 평년(3.8도)보다 다소 낮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7일 서귀포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남부지방에서는 4월1일~12일, 중부지방 4월7~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산간지방 4월10일 이후에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의 주요 벚꽃 군락지를 살펴보면 진해 여좌천은 31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4월4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8일, 청주 무십천변은 4월11일, 전주~군산 번영로는 4월12일, 청주 무십천변은 4월1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4월12일께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이 피기 시작해 절정에 이르기까지 보통 일주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서귀포에서는 4월3일, 남부지방 4월8~19일, 중부지방 4월14~18일께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군락지의 벚꽃과 철쭉·유채의 개화 진행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