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프로골프협 정기총회.. 올 골프대회 늘어날듯

올해 한국프로골프계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골프계는 지난해 경제한파로 후원을 섰던 기업체들이 줄줄이 발을 빼는 바람에 남·여자프로대회가 각각 7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한국프로골프협회를 비롯한 단체와 기업들이 2부리그를 창설하는 등 활성화대책을 마련함에 따라 작년보다는 훈풍이 불 전망이다. 올해에 예정된 대회는 남녀 각각 10개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남자프로골프계는 2부 투어가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 여자프로골프계는 협회측이 투어제 실시를 내세우며 대회수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모 언론사에서 4개의 신규대회를 주선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강영일)는 11일 협회 사무국 연수원에서 99년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과 17억5,000만원의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올시즌 9개의 정규대회와 10개의 2부투어 대회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올시즌 열기로 계획한 정규대회는 매경오픈, SK텔레콤, 아스트라PGA선수권, 슈페리어, SBS최강전, 한국오픈, 현대모터 마스터즈, 팬텀오픈 등이다. 이밖에 협회측은 2개 신규대회를 추진중인 상태. 물론 스폰서의 사정에 따라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올시즌 정규대회는 최소 8개 이상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상금 3,000만원씩이 걸린 2부투어 10개는 현재 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회측이 『협회예산으로라도 반드시 연다』는 방침을 굳힌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골프계의 경우 현재 13~15개의 대회를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투어제 실시를 주장하고 대행업체인 ISE를 통해 스폰서를 물색해 온 여자프로골프협회는 『현재 확정된 것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4월 7일부터 9일까지 먹는 샘물 삼다수의 후원으로 제주에서 펼쳐질 대회를 비롯해 4개의 대회는 개최하기로 거의 확정된 상태다. 이 가운데는 총상금 2억원이 걸린 현대 후원의 대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핀크스GC가 주니어 대회 개최를 추진중이며 세리 컵 대회가 국제대회 규모로 치러지는 등 프로대회뿐 아니라 주니어 대회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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