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단연 관심은 정부가 외환거래 3년간 지급보증 등을 뼈대로 꺼낸 ‘10.19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이와 함께 주 중반 나올 미분양 아파트 유동화 촉진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금융지원대책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셈(ASEM) 회의에서 한ㆍ일 양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낼지, 또 한국은행이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시장 안정 카드를 꺼낼 지 등 굵직굵직한 일정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기 매뉴얼을 한층 강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차관급으로 구성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갖고, 10.19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불안정 하면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일(월요일)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금융불안 등 현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금주 중에 당정협의 등을 거쳐 부동산 금융지원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미분양 펀드 활성화 등 미분양 아파트 유동화가 주요 골자다. 관심을 끄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 유동화를 위해 정부가 어느 선까지 보증해 주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로 잡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도 관심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화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고채 매입은 물론 지급준비율 인하 여부, 총액대출한도 증액 등 굵직한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0.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23일 열리는 금통위 본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원화 유동성 공급에 한은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에 참석한다. 이 기간 중 한ㆍ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금융불안에 공동 대응키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는 21일 신용카드업 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를 갖는다. 신용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내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입법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1일에는 금융감독원에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을 내놓는다.